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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항공

   

대한민국 땅에서 조종사 면장따기 - 1

2010.01.12 06:26 조회 수 : 30156

이것을 알려 주마!

대한민국 땅에서 조종사 면장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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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 승 재

 


최근 들어 일반항공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수요가 긍정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고, 저가항공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하늘을 사랑하는 사람들 마음속에는 다음과 같은 마음이 꿈틀거릴 것이다. ‘나도 조종사가 되어 하늘을 날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필자 주변에는 이러한 기대를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곤 한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최근 일고 있는 이러한 분위기를 한번 살펴보고, 하늘을 난다는 것에 조금 더 접근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하늘에 대한 동경,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

최근의 이러한 분위기는 비단 지금의 현상만은 아니다. 필자가 대학에 갓 입학했던, 90년대 중반에도 종종 볼 수 있었던 현상이었다. 당시 양대 민항에서는 늘어나는 조종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군 전역자뿐만 아니라 민간 조종사를 대대적으로 채용했었고,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조종유학 붐이 일었다. 그리고 당시 글로벌 경제 확장에 따른 전 세계 항공운송산업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었고 현지 채용도 가능했기 때문에 조종유학에 대한 환상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붐은 얼마가지 못했다. 국가가 IMF위기를 맞으면서 환율이 많이 올라 유학비용이 늘어난 것과 함께 경제가 위축되면서 양대 민항사도 경영을 축소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국의 9.11사태를 겪으면서 항공운송사업의 경영압박이 극대화되자 국내 민항사들은 사실상 채용을 중단했었다. 그리고 현지 채용 또한 테러 및 자국실업문제 등을 핑계로 자국인 위주의 채용을 실시하고 외국인 채용은 보류했기 때문에 조종유학 이후 취업의 문은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이렇게 지루한 몇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당시와 비교해서 조금 다른 의미의 조종사 붐이 불고 있다. 우선 약 5~6년 전부터 서서히 불기 시작한 해외 저가항공사 시장은 성숙단계에 올랐고, 국내에서도 새로운 저가항공사들의 탄생과 양대 민항의 사업 확장에 따라서 국내외적으로 조종사 채용규모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와 동조해서 국내외 일반항공시장의 발전은 하늘을 동경하는 이들의 꿈을 자극하고 조종사에 대한 동경을 현실로 만들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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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국내 양대 민항 채용방식의 변화는 희망의 불씨에 신선한 공기로 작용하고 있다. 한 예로 대한항공이 한국항공대의 아웃소싱을 통한 민간 조종사 조달방식 이외에 일정 자격을 갖춘 조종사들을 상시채용 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고, 아시아나 항공도 그러한 추세에 발맞추는 분위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채용조건의 변화는 미국이나 유럽처럼 조종사가 일정 자격을 갖추고 작은 항공업체에서 시작하여 큰 항공사로 옮겨가면서 조종사를 업무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외국의 피라미드 형식의 조종사 채용 방식은 국내의 항공 관련 대학과 사설 교육원이 늘어남으로써, 그 저변을 가지게 된 것에도 한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근래에 일반항공 개념에서 출발한 취미로써의 항공을 즐기기 위한 조종사 수요도 늘고 있다. 이들은 취업보다는 비행자체를 즐기는 부류로 필자가 진정 바라는 조종사들의 형태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일반항공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순수한 형태로써의 일반항공을 즐기기 위한 조종사들의 탄생은 조금 시간이 더 걸릴 듯하다. 그러나 각 항공사들이 현재와 같은 분위기로 채용구조를 가져간다면, 일반항공의 뿌리인 항공교육 및 렌탈 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고, 이것은 곧 일반항공을 즐기는 조종사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조종사는 어떠한 자격을 갖추어야 하고,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조종사 자격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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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설명은 국내항공법과 고정익에 한정해서 설명하였음)

이 글을 읽는 많은 독자 분들은 조종을 취미를 목적으로 배우고 싶던가 아니면 취업을 목적으로 배우고 싶어 하던가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유야 어찌하든 필요한 면허가 있을 것이다. 자동차에도 1,2종 면허가 있고, 변속기 형식에 따라서 자동과 보통, 그리고 특수차에 따라서 대형 및 각자에 해당하는 여러 자격 면허가 있듯이 항공기에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단계의 면허가 있다. 우선 자가용 면허(Private Pilot License : PPL)를 취득해야 한다. 이 면허를 가진 사람은 일정 비행시간이 되면, 사업용 면허(Commercial Pilot License : CPL)를 취득할 자격이 되고, 이 면허를 통해서 취업 또는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조종사의 박사학위라고 할 수 있는 운송용 면허(Airline Transport Pilots : ATP)를 취득하여 대형항공기의 기장이 되어서 비행할 자격을 갖추게 되면 법적인 자격이 모두 갖추어 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외에도 한정자격이라고 하는 계기비행증명(Instrument Flight Rating : IFR), 다발항공기 증명(Multi Engine Rating : MER), 조종교육증명(Certificated Flight Instructor or Instructor Pilot : CFI or IP)등을 추가로 취득할 수 있다. 또한 5.7톤 이상의 기체에서는 각 해당 항공기에 따른 자격증명한정을 추가로 부여받아야만 해당기체에 대한 조종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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