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시즌 전반기 바이에른 돌아보기 FC Bayern

아직 끝나지 않은 몇개의 팀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이번 주말을 끝으로 분데스리가는 약 1달간의 휴식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F1의 종료와 더불어 본인이 가장 심심해지는 기간되겠습니다 ㅎㅎ 스키나 타러 가야죠 ㅋㅋ)

2년 주기의 위엄을 가진 팀답게 올해는 다시 위엄을 되찾고 분데스리가와 챔스에서 다시 힘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반기도 끝났겠다. 선수들 평가도 해볼겸 간단히 몇가지 사항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1. 경기력은 슈슈에 비례한다? 슈슈의 백업찾기


전반기 초반 글라드바흐전과 볼프스전을 제외하고는 로벤없이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던 바이에른에게 유일하게 암초가 되었던 것이 바로 슈바이니의 공백이었습니다.

슈바이니의 기량이야 설명하면 타이핑하는 손만 아프고, 어찌되었건 이 조율자의 공백으로 인하여 바이에른의 경기력/승점 획득률은 급전직하하는 사태에 직면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하인케스는 알라바(활동량은 괜찮으나 시야 부족)나 티모슉(안전빵 패스로 일관 + 헛태클)을 기용해봤지만, 깡그리 실패였고, 모두가 슈바이니가 빠질때

"크로스를 내릴수도 있겠죠 뭐"

정도로 생각했던,,, 크로스를 내리자 정말 귀신같이 경기력이 살아나며, 100%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메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패싱의 질 자체에 있어서는 막 20살 정도인 이 선수가 더 나을지도 모르지만, 수비/활동량/페이스/키핑 면에서는 슈바이니가 아쉽긴 하더군요.

어쨌든 3~4경기 정도가 걸리긴 했지만, 슈바이니 자리를 메꿀만한 선수를 찾았고, 적임자는 크로스뿐임이 보여졌습니다. 

귀신같이 슈바이니 자리에 크로스를 기용했었던 뢰브의 선견지명(?)이 돋보이던 사례였습니다-_-;;




2. 반 부이텐, 티모슉은 건재한가? 로테이션인가 주전인가?


당초 많은 사람들이 폼이 떨어지고 나이는 그득한 이 두 선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몰론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둘의 순발력/스피드 관련 피지컬에 대해서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고 보고 있구요.

하지만 당장 시즌 초, 구스타보/보아텡의 쫄깃함을 상상하며, 저 둘이 벤치에만 있을 것으로 보여졌던 것에 비해

반부이텐, 티모슉은 그럭저럭 리그 로테이션 자원으로는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반부이텐의 경우에는 고메즈 다음가는 공격 옵션으로 본인이 생각할만큼 여전한 득점력을 통해서

상대팀에 스피디한 S급 드리블러가 없는 경우에 한해서 보아텡보다 더 신임을 얻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몰론 상대의 공격이 날카로운 팀일수록, 보아텡/구스타보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고, 강팀 상대시 최고의 카운터임은 확실하나

짬과 노련함, 그리고 뜬금 득점력...을 탑재한 이 두 선수도 하인케스의 스쿼드 플레이어로 낙점받은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3. 하인케스의 로리...타, 크로스 & 알라바


하인케스가 왔을때, 모두가 크로스가 살아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졌는데, 살아나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기량을 폭발시키며, 챔스 조별예선 베스트11에 들어가는 위엄을 보여주었습니다.

클로제/포돌스키를 살리기 위해서(?) 클린스만을 도입했던 아름다운 사례와는 대조적으로 이 경우는 현재까지 몹시 성공적인 것으로 보이며, 현대축구에서 괴사직전에 몰려있는 "클래식 플레이메이커"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스탯도 절륜하지만, 넓은 시야를 통한 좌우 롱패스 및 순간적인 찌르는 패싱은 30대의 리켈메를 보는듯한 노련한 플레이입니다.

알라바의 경우에는 이미 반할 시절부터 올려져 있었지만, 하인케스는 좀 더 이 선수에 대한 투입 우선 순위를 높이며 포텐폭발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쩐다"스러운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것은 아니나 간혹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슈바이니나 크로스롤 같은 최고 난이도 자리를 제외한 윙/중앙에서 무난한 플레이를 보입니다.

다만 이 선수가 중앙이 될지 윙이 될지 다소 애매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전성기 하그릾처럼 다 잘하는 레벨도 아니고)




4. 점점 올라가는 수비라인?


당초에는 0-0으로 경기를 끝낼지언정 안정적으로 가겠다(?)라는 의지를 보이던 수비라인 높이였는데, 어느덧 경기를 보다보니 높이 자체는 반할 시절 비스무레한 정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데미켈리스-반부이텐-바트라는 느림보+피지컬99 트리오를 사용하던 시절보다야 빠릿빠릿한 하핑야, 보아텡, 구스타보가 이쪽저쪽 뛰어주고, 노이어가 찰지게 막아주고 있어서 덜 티가 나는 것일뿐이죠

07/08즈음부터 몇몇 자신있는 감독들이 "바이에른 까짓거 한 90분 막아보세" 라는 마인드로 시전하고 있는 8백 전술로 인하여

약이 오른 바이에른 선수들이 자연스레 라인을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반할때 보다야 수비마인드가 투철(?)하고, 융통성있게 내릴때는 내리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 보여집니다.

몰론 이 방면에 대해서는 수년째 바이에른을 만나도 "우라 돌격"을 수행하는 브레멘 이하 샤프감독에게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5. 바이에른의 판타스틱4-뮐로베즈 는 성공할 수 있을까?


크로스의 가세, 로벤의 부진 등으로 "로베리가 무너지고, 판타스틱4도 무너지고..." 하는 상황이 염려되었으나, 슈바이니의 자동로테(?) 덕으로 크로스가 내려가고, 로벤이 브레멘전을 기점으로 슬슬 시동을 걸면서 다시금 판타스틱4가 작동을 개시한 모습입니다.

다만 슈바이니 복귀시, 크로스 + 뮐로베즈 라인에서 어떤 4명이 나올것인가가 애매한 문제가 되는데,

리그+챔스를 병행하는 입장에서야 이 선수들을 모두 데리고 있어야 겠으나, 다들 어디가서 잘났다는 소리들을만한 선수들인만큼 누구하나 벤치로 내리기도 쉽지않습니다.

유일한 해결방안(?)은 크로스-슈바이니 중원을 만들어 뮐로베즈 라인을 뛰놀게 만들고, 크로스도 뛰게하는 방식인데 크로스-슈바이니 라인에 대한 일말의 걱정이 있는 본인으로써는 양민팀 털때나 모를까 

아무때나 주전 라인업으로 세우기에는 위험해보입니다.

그 바르셀로나도 부스케츠나 케이타(지금도 있나?)등을 1명씩 세우고 경기에 임하니까요.

아마 고메즈 백업없이 고메즈가 체력적인 문제등으로 빠질때는 뮐러를 위시한 제로톱으로 나가는 형태로 이 선수들을 살리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하인케스의 생각은 알 수 없는 것이고,

모든 선수들이 복귀하는 후반기의 운영이 기대되는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주말에 할일이 없어 간단하게 생각나는것만 써보았는데, 또 생각나는건 나중에 쓰져 뭐 ㅋㅋㅋㅋ

간단히 전반기 선수평가나 해보겠습니다.




GK

1. 노이어 - A+ 

비싼 값 주고 데려와서 비싸게 잘쓰고 있는 케이스... 키퍼치고는 발빠른 센터백 마냥 뒷공간 커버까지 되는 선수라 경기중 보여주는 선방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선수.

부상당하지 않는한 향후 6년 이상은 키퍼 영입루머 따위는 나지 않을듯 하다.



22. 부트, 24. Maximilian Riedmuller?, 32. 샤텔마이어

분노의 NO.1 GK로 인하여 수강신청 실패, 그리고 수고한 부트옹은 이제 곧 렙업하실듯




DF


2. 브레노 - 평가 불능

어느덧 존재감 0. 그나마 까는 사람이 있던 시절이 그리울 정도로 아예 못나오고 있다. 부상도 원인이지만, 어짜피 멀쩡했다고 한들 딱히 나오진 못했을것 같다. 여기에 개인사 문제도 겹쳐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풀백으로 전환하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5. 반부이텐 - A-

예나 지금이나 수비력엔 큰 기대안하고 뜬금 부수적인 수확물에만 기대가 큰 선수...ㄷㄷㄷ(세트피스시 고메즈 다음 헤더로 기대)

보아텡 느님이 왔으니 깝 ㄴㄴ 라는 예상이 팽배했지만, 자신의 부수적인 수확물 + 큰 실수없는 무난한 수비로 로테자원이상의 위치를 획득하는데 성공

아 그리고 최근엔 거친남자 홀거를 울리는데 성공했다.



13. 하핑야 - A0

하도 샬케시절부터 이름듣던 선수라 늙어보였는데 아직 85년생... 어쨌든 잘 데려왔다. 보아텡과 적당히 로테를 돌리는 중인데, 은근히 수비마인드도 투철하고, 부지런하다. 

+ 플레이에 비해 필드 밖에서의 인상은 귀염상



17. 보아텡 - A-

일단 바트-반부이텐-보아텡으로 이어지는 센터백 라인에서 유일하게 발이 빠르고 테크닉이 괜찮아서 강팀상대 카운터로 반드시 필요한 선수. 본인이 불필요한 반칙/실수만 덜했어도 반부이텐 이적설이 돌았을텐데 아직 보완할 점도 보이는 선수

그리고 이러한 실수를 커버하기 위해서인지 필드밖에서는 안경으로 자신의 지적인 모습을 어필하고 있다 



21. 람 주장 - A+

사실 뭐 평가를 할 필요도 없이 잘한지 3년은 넘어서 평쓰기도 심심한 선수. 유일하게 로테가 필요없는 *노예* 자원인데, 그래도 너무 심하다 싶으면 콘텐토 얼굴이나 보게 해주는 것이 하인케스의 포인트



26. 콘텐토 - B0

거의 평가 불능이긴한데, 본인이 출장한 경기에서는 무난 이상으로 스피디하고 영리하게 잘해주는 지라 좋은 선수. 개인사도 현재까지는 조용하고, 람 백업으로 계속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중;;



28. 바트 - A+

반부이텐에게 상처입은 남자 홀거...;; 어쨌든 경기중엔 순발력 좀 떨어지는것 빼고는 터프하게 상대를 잘 막아주고 있다.

이 선수도 부수적인 산물이 기대되는 선순데, 패스 퀄리티가 크로스-슈바이니 다음가는 퀄리티...ㅡ,.ㅡ;

국대에서도 프리드리히 아웃 이후로 자리를 잘잡았고, 지금 89년 생이라는걸 생각해볼때, 오래오래 해먹을듯 ㄷㄷㄷ



MF


7. 리베리 - S

사실상 07/08 수준의 기량과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고, 전반기 MVP를 줘야할 것 같은 선수. 로벤이 없는 마당에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꽹과리까지 건드리고 있다.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혼자 오른쪽을 털어먹는 모습이 이 선수를 위해 지불한 25M따위는 기억도 안나게 만든다.



10. 로벤 - B+

일단 브레멘 전 전까지의 모습만 보자면 헬 오브 헬

본인의 단점만 선보이며 부상복귀를 신고했는데, 돌격 스피릿의 신봉자 브레멘을 털면서 깔끔하게 부활...까지는 아니고

어쨌든 괜찮은 모습. 어짜피 09/10의 모습을 보이려면 모든 선수가 희생해야 하기에 지금의 모습이 낫다고 보여진다.



14. 우사미 - ...

얘 14번씩이나 하는 등번호를 가진 선수였어??ㅋㅋㅋ



23. 프라니치 - ...

본인의 기량은 모르겠지만, 하인케스가 별로 쓸 생각이 없는 듯하고, 이적이 유력하다.



27. 알라바 - B0

앞에서 설명을 좀 해서 여기서는 별 할말없는 선수. 다만 어느쪽에 자리를 잡고 클것인지 결정해야 할듯.

그리고 흑형치곤 덜 쫄깃하다.



30. 구스타보 - A-

보아텡과 마찬가지로 은근히 강팀 카운터용 선수가 되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 선수. 그래도 보아텡처럼 실수하고 그런면모는 없는 선수므로 별 코멘트는 필요없을듯



31. 슈바이니 - A0

부상전까지 최고조를 달리다가 일단 휴업상태. 덕분에 크로스가 포지션 정체성을 찾았다는 소문이...??



39. 크로스 - S

슈바이니-크로스 부상당하면 시즌 접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선수가 되어버렸다. 중원의 커맨드센터로 알론소+리켈메 같은 모습으로 

본인이 고메즈 아님 크로스 레플을 마련할까 고민할 정도로 아끼는 선수



44. 티모슉 - B0

반부이텐 형이랑 같은 분류로 넣어놓고 왜 점수짜게 주나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엄연히 티모슉이 보이고 있는 모습은 다소 아슬아슬하다.

안정적이고, 패스도 (지나치게) 안정적이긴 한데, 가끔 왕년의 모습과 헷갈리는 태클이 사람 쫄게 만듬




FW


9. 페터센 - C

나오면 못할 것 같지는 않기는 한데, 딱히 기회도 없고, 고메즈없을때는 제로톱이 나아보일지경



11. 올리치 - B-

맨유/리옹 씹어드시던 시절은 어디로 가고, 지금은 어울리지 않는 4-2-3-1에서 유랑중. 뭐 그래도 열심히 뛰는 모습은 여전해서 한번 촉을 되찾으면 또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고민중



25. 뮐러 - A0

이 선수없으면 공격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것만 같다. 몰론 득점운이 안따라주고 있는 것은 아쉽지만, 스탯으로만 볼 수 없는 선수. 다만 패스를 잘 넣는답시고 강하게 넣는데 팀원들이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 가끔 나온다;;

크로스-슈바이니의 패싱에 길들여진 탓에 가끔 그의 패싱은 투박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어찌되었든 탁월한 스피드와 공간을 찾는 냄새로 로베리와는 다른 방향으로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33. 고메즈 - S

평가의 대미를 장식하기 부족함이 없는 선수

이 기세대로라면 챔스 하나 이상만 들면 에우베르와 같은 레벨이 될 수 있을 것 같은선수

마카이, 토니, 클로제 등이 나이 꽉찬상태에서 와서 텀이 짧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 선수도 노이어마냥 얼마나 더 해먹을지 미스테리하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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